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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드라마 ‘미지의 서울’ (줄거리, 등장인물, 종영 후 평가)

by everydj 2025. 8. 14.

미지의 서울 관련 사진

1. 작품의 핵심 줄거리

《미지의 서울》은 tvN에서 2025년 5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방영된 주말 드라마로, 총 12부작에 걸쳐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삶을 맞바꾸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을 이뤄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배경은 충북의 가상 시골 마을인 ‘두손리’와 화려하고 복잡한 대도시 서울이며, 이 두 공간은 주인공들의 상반된 삶과 내면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동생 유미지는 한때 단거리 육상 유망주였지만, 한순간의 부상으로 꿈이 무너지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이후에 아르바이트로 학교 청소, 밭일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마음 한편에는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불안이 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반면, 언니 유미래는 선천적 심장병을 안고 태어났으며 자주 아팠으나 완벽주의자로 성장해 금융공기업의 전략기획팀에서 엘리트 경력을 쌓습니다.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과 과중한 업무, 숨 막히는 회사 생활로 지쳐가게 됩니다.

어느 날, 동생 미지가 위기에 빠진 언니 미래를 돕고자 과감한 제안을 합니다. “서로의 삶을 바꿔 살아보자.”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자리를 맞바꾸게 됩니다. 서울에서는 미지가 미래인 척 살아가며 낯선 세계를 경험하고, 고향에서는 미래가 미지인 척하며 시골의 소박한 일상과 마주하면서 전혀 몰랐던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지는 변호사이자 고등학교 첫사랑 이호수와 재회하고, 미래(사실은 미지)는 딸기 농장주 한세진과의 인연을 통해 예상치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바뀐 상황 속에서 두 자매는 상대방의 상처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2. 등장인물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입니다.

  • 유미지 / 유미래 (박보영, 1인 2역)
    쌍둥이 동생인 미지는 솔직하고 자유로운 성격이지만 육상선수의 꿈을 잃은 뒤 방황하는 인물입니다.=육상선수 시절의 열정은 사라졌지만, 언니 미래를 위해 인생을 바꾸겠다는 결심은 그녀의 숨은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언니인 미래는 책임감과 완벽주의로 무장한 커리어우먼이지만, 내면에는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깊은 그림자가 있습니다. 박보영은 두 캐릭터를 표정, 말투, 걸음걸이까지 완벽히 구분하며 시청자들에게 ‘1인 2역 이상의 몰입’을 선사했습니다.
  • 이호수 (박진영)
    대형 로펌에서 활동하는 능력 있는 변호사로, 부드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지녔지만 과거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으나 숨기고 살아갑니다. 언니 미래와 바꾼 미지의 등장으로 잊고 있던 감정이 되살아납니다.
  • 한세진 (류경수)
    해외에서 성공한 펀드 매니저였으나 가족의 죽음을 계기로 할아버지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을 운영합니다. 도시의 편리함, 화려함을 버리고 시골에서의 소박한 삶을 선택한 인물로, 미지와 바꾼 미래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의 문을 엽니다. 시골과 도시, 행복과 성공의 가치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캐릭터입니다.
  • 김로사 (원미경)
    닭 내장탕 집 사장으로, 강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마음을 동시에 지닌 조력자입니다. 과거 시인으로 활동했던 이력과 장학 사업 경력을 지닌 인물로, 주인공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멘토 역할을 합니다.
  • 김옥희 (장영남)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로, 현실적인 생활고와 딸들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강한 말투 속에 숨겨진 모성애가 드라마 후반부의 감정선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이 외에도 마을 사람들, 회사 동료, 과거 인연들이 얽히며 주인공들의 변화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종영 후 평가

《미지의 서울》은 방영 내내 입소문을 타고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끌어올린 작품입니다. 1회 시청률은 3%대였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며 7%를 돌파했고, 최종회에서는 8%를 웃돌았습니다. tvN 드라마 중에서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도 40여 개국에서 TOP10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비평가들과 시청자들 모두 박보영의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1인 2역을 넘어, 미지와 미래 각각이 서로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캐릭터 속 또 다른 캐릭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1인 4역’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박진영과 류경수 역시 각자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로맨스와 성장 서사의 균형을 잡았습니다.

스토리 전개 면에서는 ‘삶을 바꾼다는 설정’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와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어 설득력을 높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결말 부에서 두 자매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서로의 인생을 경험한 덕분에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초반부 설정 설명이 길어 몰입이 늦어진다는 의견과, 서브 캐릭터들의 사연이 다소 빠르게 마무리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완성도와 감정선의 깊이,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2025년 상반기 tvN 대표로 잘 만든 드라마로 자리매김했습니다.